
곽경택(42·사진)
영화 <친구>로 알려진 영화감독 곽경택(50)씨가 100억대의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조아무개 전 ㅍ저축은행 회장이 사용처를 속이고 돈을 대출받은 혐의(사기) 등으로 곽 감독을 23일 검찰에 고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조 전 회장은 고소장에서 “곽 감독이 2008년 6월부터 2011년 2월까지 ㅍ저축은행에서 총 175억원을 대출받았지만 이 가운데 92억 5천만원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회장은 고소장을 통해 곽 감독이 돈을 빌릴 때 영화 <태풍>의 흥행실패로 빚을 진 상태여서 대출 변제 능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 드라마 제작비를 조달한다며 대출을 받아놓고 다른 곳의 돈을 갚는 데 쓰거나 곽 감독의 개인사업 자금으로 썼으며, 그렇게 사용처를 속이고 대출받은 돈이 129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곽 감독은 2001년 8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를 제작한 스타 감독으로, 이후 제작한 영화 <태풍> 이 흥행에 실패했지만 지난해 <극비수사>가 280만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작은 흥행을 거둔 바 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