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지역특색 디자인 도입키로
전국 어디나 똑같은 빨간 소화전 대신 돌하르방이나 삿갓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형태의 소화전을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국민안전처는 지역 특성과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소화전 디자인을 올해 시범 도입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소화전은 모양과 색상 규격이 정해져 있어 전국 어느 곳을 가든 빨간 소화전으로 통일되어 있다.
안전처는 내부 아이디어 공모에서 관광특구 등에는 지역에 어울리는 모양의 소화전을 도입하자는 제안이 채택돼 올해 시범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천편일률적인 빨간색 소화전 대신 한옥마을에서는 삿갓 모양으로, 제주도에서는 돌하르방 모양으로 달리하는 식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소화전은 누구나 쉽게 용도를 알아볼 수 있어야 하는 시설물이라 지역마다 다른 모양의 소화전이 자칫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만큼 올해 시범 도입한 뒤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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