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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은수미 막말’ 김용남, 손석희도 한때 ‘어이 상실’

등록 2016-02-26 15:01수정 2016-02-26 17:45

2015년 11월16일 JTBC 뉴스룸 2부 ‘이슈 토론’ 갈무리
2015년 11월16일 JTBC 뉴스룸 2부 ‘이슈 토론’ 갈무리
JTBC 토론에서 한 발언 뒤늦게 알려져
손 앵커가 백남기씨 과잉대응 지적하자
시위 폭력성 부각하는 발언만하다 결국…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막말’을 했던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직후 경찰의 살수차 운영 규칙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69)씨 사건에 대해 “지엽적인 사고”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누리꾼 등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자격으로 지난해 11월16일 JTBC 뉴스룸 2부 ‘이슈 토론’에 출연해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손석희 앵커와 경찰의 민중총궐기 진압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방송 이틀 전인 11월14일 열린 1차 민중총궐기에서 백남기씨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직후다.

JTBC 누리집 다시보기 영상(▶바로 가기)을 보면, 손석희 뉴스룸 앵커가 “경찰의 과잉대응이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시각이 어떠냐”고 묻자 김용남 의원은 “백남기씨의 경우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계속 위독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JTBC도 사실확인 없이 계속 위독한 걸로 보도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남기씨 사건을 두고 “불법적인 시위 중에 일부 지엽적인 사고가 있었던 것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 아니고, 폭력 대 질서 유지라는 구도에서 지난 주말 집회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손 앵커는 “서울경찰청의 입장은 백남기씨에게 물대포를 발사하면서 10기압 이상으로 발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규정상으로 보면 7기압 이하로 해야 하기 때문에 그 규정에 분명히 어긋난 것임은 틀림이 없는데, 그것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말씀이신가”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살수차 운영과 관련한 구체적인 규칙을 제가 알기는 어렵습니다만”이라고 말한 뒤 시위의 폭력성을 부각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손 앵커는 이 대목에서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손 앵커는 “한 사람의 신체에 필요 이상의 위해가 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런 규정도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며 “그런데 이런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좀 문제가 아닌가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그것에 앞서서 쇠파이프나 각목에 맞아서 부상을 당한 경찰관 113명의 얘기가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쇠파이프로 경찰 때리고도 큰소리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출신으로 2014년 7·30 보궐선거 수원(병) 지역구에서 초선 의원으로 당선된 김 의원은, 지난 24일 테러방지법안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이어가던 은수미 의원에게 “그런다고 공천 주지 않아요”라는 ‘막말’을 했다가 누리꾼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관련기사]
▶은수미 의원에 ‘막말’, 새누리 김용남 의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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