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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소녀상 앞 밤샘농성, 62일만에 끝내지만…

등록 2016-03-01 20:57

97주년 3·1절 풍경

평화나비 “이젠 전국행동 돌입”
26일 대규모 대학생 집회 예고
30개 대학서 수요시위 열기로
체감온도 영하 이십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에도, 눈바람이 몰아칠 때도,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항의해 ‘평화의 소녀상’ 곁을 지킨 대학생들이 두 달 넘게 이어온 노숙농성을 마치기로 했다. 침낭과 비닐막에 의지한 채 한겨울을 넘겼던 이들은, 이제 소녀상 앞 1인시위와 대학별 ‘수요시위’ 등 다른 방식으로 소녀상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평화나비네트워크(평화나비)와 ‘한일협상안 폐기 대학생대책위원회’는 1일 저녁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건너편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2일 동안 이어온 노숙농성을 마치고 오늘부터 전국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2월28일 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합의안 발표 사흘 뒤인 31일부터 소녀상 앞에서 밤을 지새워왔다. 당시 경찰은 이들이 외국 대사관 인근 100m 내에선 집회를 금지하도록 정한 집시법 11조를 어겼다며 단체 대표 등에게 출석통지서를 발부하기도 했다.

평화나비의 집계를 보면, 이날까지 노숙농성에 참가한 이들은 모두 1천여명에 이른다. 이번 중단 결정엔 합의안의 문제점을 알리겠다는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됐고,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대학생 참가자를 모으기 어렵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샘 평화나비 대표는 “오는 26일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를 위한 대규모 대학생 집회를 열고, 전국 30개 대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요시위를 열기로 했다. 또 서울대·중앙대 등 전국 대학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행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한솔 김성환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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