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신설…강남역·세빛섬서 환승도
강남과 강북 노선이 따로 운영되고 환승도 불가능했던 서울 시티투어버스가 새롭게 바뀐다. 강남북 연결 노선이 신설되고, 기존 강남~강북 노선 간엔 환승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우선 이달 말부터 강북 대표 노선인 파노라마 노선(광화문~명동~세빛섬~63빌딩~홍대·신촌)과 강남 대표 노선인 강남 노선(가로수길~강남역~압구정로데오~봉은사~코엑스~한류스타의 거리)을 일부 조정(그림)해 강남역과 세빛섬 두 곳에서 환승이 가능하게 했다.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또 서울 강남북을 오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잠실 순환노선(가칭), 상암디엠시(DMC)~여의도 순환노선(가칭) 등 2개 노선을 신설한다. 이달 중 공모로 업체를 선정하고 9월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시티투어버스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하반기에는 주요 정류장에 버스 도착시간을 실시간 알려주는 버스 정보 안내단말기를 설치한다. 서울 시티투어버스는 2000년 10월 도입돼 현재 6개 노선 16대가 운행 중이다. 하지만 강남구가 독자적으로 운용해온 노선의 경우 이용객이 극히 드물어 서울시에 강남북 노선 연결 등을 줄곧 요구해왔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새 관광지로 뜨고 있는 잠실과 상암디엠시 등을 중심으로 신설 노선을 추가했다. 2018년 서울 관광객 2000만 시대에 대비해 시티투어버스를 서울의 대표 관광 교통수단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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