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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학교수들 ‘성소수자 보호’ 나섰다

등록 2016-03-29 20:18수정 2016-03-29 22:01

올해 연구회 공식출범시키기로
학계 연구자·교수 등 20여명 참여
“비과학적 편견·혐오범죄에 대항”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편견과 혐오 범죄에 대항하기 위해 학계 연구자들이 발 벗고 나섰다.

한국성소수자연구회 준비위원회(연구회)는 한국의 성소수자에 대한 학문 연구를 진행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회를 결성해 올해 안에 공식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회엔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와 김승섭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 김지혜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교수 등 보건학, 사회학, 의학, 종교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0여명의 학계 연구자, 교수가 참여한다. 김승섭 교수는 “성소수자 혐오 단체들이 ‘동성애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등 과학, 전문가의 이름을 빌려 성소수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비과학적이고 편향된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퍼지는 데 대해 이 분야를 공부하는 전문가로서 대응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서울대에선 성소수자 모임 ‘큐이즈’(QIS)가 학내에 걸어놓은 ‘관악에 오신 성소수자, 비성소수자 신입생 여러분 모두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의 펼침막이 훼손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연구회는 성명서를 내어 “대학에서 가르치고 학문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로서, 우리는 이런 폭력이 성소수자에 대한 오해와 편협함, 막연한 적개심과 공포로부터 비롯된다는 점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홍성수 교수는 “한국 성소수자의 현실과 관련된 학술 연구를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안에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반박하는 큐앤에이(Q&A) 형식의 책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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