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광장서 최대 80% 할인
개성공단 폐쇄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들의 제품을 시중가의 최소 반값으로 구입할 수 있는 바자회가 이번 주말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여성복, 아웃도어 상품, 시계 등을 기존 판매가보다 50~80% 싸게 살 수 있다.
서울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1~3일 ‘서울시와 함께하는 개성공단 제품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흘 동안 오후 6시까지 서울광장 한편에 로만손, 좋은사람들, 신한모드 등 14개 업체가 생산한 남·여성복과 양말, 속옷, 등산화, 디지털도어락 등이 부스별로 진열된다. 서울에 본사를 둔 업체뿐 아니라 경기(3곳), 대전(1곳), 충남(1곳)에 소재한 기업들도 참가했다.
지난 2월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처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은 입주기업 대표자와 간담회, 바자회 수요 조사를 통해 자금·판로 지원 방안, 생산 대체부지 등을 마련해왔다. 이를 통해 4개 기업이 상암동 디엠시와 송파 가든파이브에 있는 가용공간을 생산 대체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입주하기로 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힘차게 재기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