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2·4주 토요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입양축제’가 격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서울시는 9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상암동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유기동물 입양행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입양행사는 매달 2, 4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4시, 무더운 6~8월에는 오후 4시~7시에 열린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과 ‘팅커벨 프로젝트’가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과 행복한 산책, 동물 페이스페인팅, 반려동물에게 이름표 달아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벌인다.
지난해 처음 진행된 18차례의 입양행사에서 모두 60마리의 유기견이 새 가족을 만났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유기동물의 30%는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안타까운 죽음을 맞고 있다. 장기간 입양안된 동물들이 행사장에서 시민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입양율을 높이는데 큰 구실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동물매개활동사업을 운영할 단체를 27일까지 모집한다. 동물매개활동은 정서·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사람이 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신체적인 발달을 촉진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활동이다.
김 국장은 “지난해 지역 아동센터·보육원 등에서 동물매개활동사업을 시범 운영해보니 아이들의 자아존중감이 50% 이상 높아졌다”고 말했다. 올해는 자원활동가와 반려견으로 이뤄진 100개팀이 45시간 교육을 받은 뒤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대상으로 1000회의 활동을 수행한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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