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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봄 맞지 못한 스무살 250명 기억하자”

등록 2016-04-11 21:13수정 2016-04-12 08:54

왼쪽부터 연세대 16학번 새내기 릴레이 벽보의 첫 대자보와 외국인과 유학생들을 위해 영어로 쓴 대자보. 사진 김우철씨 제공
왼쪽부터 연세대 16학번 새내기 릴레이 벽보의 첫 대자보와 외국인과 유학생들을 위해 영어로 쓴 대자보. 사진 김우철씨 제공
연세대 16학번 새내기 릴레이 벽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 담아
연세대학교 16학번 새내기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며 대자보 릴레이에 나섰다. 동갑내기 친구들인 단원고등학교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서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연세인들의 모임 ‘매듭’은 지난 8일부터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언더우드 기념도서관 입구에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기 시작했다. 첫 대자보를 쓴 것은 이 학교 신학과 새내기 김우철(20)씨다. 그는 ‘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우리와 함께 봄을 누리고 있어야 할 250명의 스무살이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라도 세월호 참사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진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 대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가 아니었다면 단원고 학생들도 나와 똑같이 16학번 새내기가 될 수 있었잖아요. 희생자들의 이야기는 곧 16학번 새내기들의 이야기라는 점을 널리 알려주고 싶었어요.” 김씨는 11일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자보 릴레이에 동참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김씨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은 김진아(21·국제학부)씨는 외국인과 유학생들을 위해 영어로 대자보를 썼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가 어떤 사건이었는지 설명하고, 짧은 기간 동안 진상 규명을 해야 하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어려움을 대자보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기억은 조금 더 실천적인 행동이 돼야 한다”며 “여러 대학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릴레이 대자보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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