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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원주 ‘쓰레기 가스로 전기’ 첫발

등록 2016-04-19 21:07

‘뉴젠일렉트릭’과 사업 협약
흥업면 매립장서 10년간 생산
연간 1만5천여 가구분
“시는 3억원 세외수입
오염방지·탄소배출권 1석3조”
강원 원주시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쓰레기매립장에서 나오는 가스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기로 했다. 경제적 이익은 물론이고 환경오염 방지와 탄소배출권까지 획득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과 이문구 ㈜뉴젠일렉트릭 대표 등은 19일 오후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원주시 매립장 매립가스(LFG) 자원화 사업’ 실시 협약을 했다. 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은 매립장에 묻힌 동물 사체와 폐유, 나무 등 유기성 생활폐기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환경오염도 방지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민간 전력업체인 ㈜뉴젠일렉트릭은 내년 4월까지 28억원을 들여 980㎾ 규모의 발전소를 설치하고, 2004년 매립이 끝난 원주 흥업면 매립장에서 10년간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10년 뒤에는 남아 있는 매립가스양 등 사업성 검토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뉴젠일렉트릭 쪽은 매립장에서 연평균 240만㎥의 매립가스가 생성돼 연간 4인 가족(300㎾h) 기준 1만5166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55만㎾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이 추진되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온실가스를 연평균 2만t씩 줄일 수 있어 그만큼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소배출권은 이산화탄소, 메탄 등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로, 자원화 시설 등으로 적게 배출하는 곳이 많이 배출하는 기업 등에 그 권리를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다.

원주시의 세외 수익도 적지 않다. 원주시는 10년 동안 매립가스 이용료 명목으로 ㈜뉴젠일렉트릭이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전기요금의 5%와 부지 임대료 등 3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규자 원주시 환경사업소 시설운영담당은 “이번 사업은 버려진 생활쓰레기에서 전기를 생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사용료 징수와 성과 배분금 수입 등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탄소거래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까지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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