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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어버이연합 “청와대 행정관과 집회 협의했다”

등록 2016-04-22 20:48수정 2016-04-22 22:47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의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의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추선희 사무총장 방송서 밝혀
청와대의 ‘집회 지시’ 의혹과 관련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22일 “청와대 행정관과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제이티비시>(JTBC)에 출연해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에 청와대가 지지 집회를 부탁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의 집회) 지시가 아니다. 우린 협의를 했다. 한-일 관계니까 수요집회 때 나가서 아베(규탄 시위)를 할 것이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 ㅎ행정관이 어버이연합에 위안부 관련 집회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의 협의 사실을 시인한 셈이다.

앞서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추선희 사무총장이 21일 밤 “청와대 ㅎ행정관이 한-일 위안부 합의안 체결과 관련한 집회를 월요일(올해 1월4일)에 열어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우리(어버이연합)는 월요일보다 위안부 수요집회가 있는 수요일(1월6일)에 집회를 갖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어버이연합은 지난 1월6일 위안부 피해자들의 수요집회 때 한-일 위안부 합의 체결 환영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추 사무총장은 2006년 출범 때부터 어버이연합의 실질적인 운영을 도맡아 하고 있는 핵심인물이다.

<시사저널> 보도를 보면, 추 사무총장은 “당시 월요일에는 다른 단체가 집회를 가졌고 우리는 수요일에 했다. (집회) 지시가 떨어지면 (단체들 사이에서) 경쟁이 붙는다. 서로 먼저 집회에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집회 지시가 여러 보수성향 단체에 수시로 내려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ㅎ행정관은 21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이날은 전화를 받지 않고 문자메시지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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