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공공사업에 투자하고
사업성과 있을때 수익 가져가
사업성과 있을때 수익 가져가
서울시는 아시아 최초로 추진해온 사회성과연계채권(소셜임팩트본드)의 민간자본 11억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사회성과연계채권이란, 민간이 공공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성과가 있을 때 투자금과 성과급을 받는 새로운 형태의 복지사업으로, 2010년 영국에서 처음 도입돼 유럽·미국 등지에서 50여건이 추진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사회변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촉진하고, 사회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이라며 큰 관심을 보여왔다.
사회성과연계채권에 투자할 민간기관을 모집하려면 사회적 가치가 뚜렷하면서도 구체적인 성과 지표가 있는 사업이어야 한다. 서울시는 제1호 사회성과연계채권으로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생활하는 경계선지능(지능지수 71~84) 어린이를 위한 교육사업을 선정했다. 7월1일부터 시작되는 이 사업에 사단법인 피피엘(PPL), 유비에스(UBS)증권, 엠와이소셜컴퍼니가 모두 11억1천만원을 투자하고, 대교문화재단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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