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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강 보며 야구관람…그 옆엔 전시·컨벤션센터

등록 2016-04-25 22:05수정 2016-04-25 22:05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계획 확정

주경기장 유지하고 싹 바꿔
2019~2025년 2조8천억 투입

새 야구장 3만5천석 최대규모
도로 지하화로 걷는길 조성
서울시가 추진해온 한강변 잠실야구장 개발안이 확정됐다. 애초 계획안보다 관람석은 더 많아져 국내 최대 규모(3만5000석)가 되지만, 한강에서 조금 더 멀어진 모양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구장처럼 경기장 밖 물가로 공을 날려보내는 일은 불가능할 것 같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 마스터플랜(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연계 개발안의 일부)을 확정해 2019년 공사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의 개발 계획.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개발 계획. 사진 서울시 제공
개발 계획을 보면, 잠실야구장은 북서쪽 한강변으로 옮겨 새로 지어진다. 현재의 보조경기장 자리에 관람석 3만5000석의 국내 최대 구장이 들어선다. 2025년 개장이 목표다. 돔구장으로 할지는 구단 관계자와 야구팬, 지역주민 등과 함께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올 하반기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애초 새 야구장을 현재(2만6608석) 수준인 2만5000석 안팎 규모로 한강에 최대한 가까이 위치하도록 하겠다며 주경기장 북동쪽 방면을 고려했으나, 한강에서 다소 멀어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홈런이 눈대중으로 160m는 되어야 강 쪽에 닿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1만1000석 규모의 실내스포츠 콤플렉스로 통합한다. 프로농구 등 실내 경기와 공연도 이곳에서 한다.

주경기장은 ‘서울올림픽의 성지’라는 역사성을 고려해 존치하기로 했다. 대신 리모델링해 판매·편의시설과 박물관, 스카이데크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좌석을 6만석으로 1만석 줄여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250실 규모 유스호스텔을 연계해 조성한다.

대규모 마이스 시설도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주변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10만㎡ 이상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1500실 규모 특급호텔이 새 축이다. 코엑스와 세텍(SETEC), 현대차지비시(GBC)까지 포함하면 서울 동남권에 19만5000㎡에 달하는 전시·컨벤션 시설이 조성된다.

‘걷는 잠실’도 구체화됐다. 올림픽대로와 탄천 동·서로 일부를 지하화해,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탄천과 한강변까지 걸어갈 수 있게 된다. 1800대 규모의 탄천주차장은 없앤다.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리나~강북(뚝섬)을 잇는 수상 교통수단과 종합운동장~삼성동을 오가는 트램 도입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비를 약 2조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1조원은 현대차 부지 공공기여금으로, 나머지는 민간 투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로·하천 정비와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등 공공성이 강한 기반시설은 공공 주도로 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필요한 전시·컨벤션, 호텔, 야구장, 실내스포츠 콤플렉스, 한강 마리나 등은 민간 투자 사업으로 한다. 공공부문 사업자가 올해 선정될 예정이다.

원낙연 임인택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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