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수도권서 어린이·가족 축제 풍성
어린이날을 맞아 수도권에서 어린이를 위한 문화·체육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주변 거리에서는 서울동화축제가 열린다. 5일부터 3일 동안 동화공연과 전시, 거리축제가 계속된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잔디광장에서 어린이를 위한 마임, 서커스, 거리극 등이 펼쳐진다. 잔디축구장에서 열리는 빅볼게임에는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서울 명동 재미로 거리에서는 5, 6일 이틀 동안 서울만화거리축제 ‘재미로놀자’가 열린다. 지하철 명동역 3번 출구 소공원에서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이어지는 450m 재미로 구간을 따라 퍼즐게임, 캐릭터와 함께하는 팔씨름 경기, 배트맨 찾기, 색칠공부, 홍당무 부스체험 등 다섯 가지 미션을 수행하면 푸짐한 경품을 가져갈 수 있는 ‘미션 아르피지(RPG)’ 행사가 눈에 띈다.
어린이는 어린이날 서울대공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동물 탈을 쓴 연기자와 기념사진 찍기, 공룡알 굴리기, 어린이 노래자랑, 모래성 놀이, 돛단배 레이스 등 ‘우당탕탕 동물원 놀이터’가 벌어진다.
놀이공원이 식상하다면 자유로를 타고 경기도 파주로 가자. 파주출판도시에서는 5일부터 4일간 ‘2016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가 열린다. ‘책 밖으로 나온 이야기’란 주제로 200여개 출판사와 문화단체가 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림책 작가 9명이 동화책 공간을 전시장에 구현한 ‘테마전시-그림책 작가마을’과 15세기 인쇄를 체험할 수 있는 ‘구텐베르크특별전’, ‘비무장지대(DMZ) 국제 어린이 다큐영화 상영’, ‘어린이 글쓰기 한마당’ 등이 눈길을 끈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는 5일 ‘비무장지대(DMZ) 평화가족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뮤지컬 <피터팬>과 <맘마미아>,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가인 ‘렛잇고’(Let It Go) 등 유명 노래를 활용한 뮤지컬 ‘갈라쇼’ 공연이 진행된다.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는 5일 부대와 함정을 공개한다. 5일 오전 9시~오후 4시 4200t급 대형 군수지원함(AOE), 2500t급 호위함(FFG), 초계함(PCC)을 부대 안 부두에서 공개하며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부대 출입은 정문 옆 서해회관에서 수속을 밟아야 가능하며, 주민등록증·학생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5일부터 이틀 동안 ‘놀이로 만나는 시간여행’ 행사를 연다. 샌드아트 애니메이션 공연, 마술쇼, 난타공연, 인형극, 저금통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경만 김기성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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