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의 주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종합전형(학종)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커지면서, 교육부가 이번달 토론회를 열어 대학, 교사, 학부모 등의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학종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실태조사 및 제도 개선도 검토할 예정이다.
8일 교육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학종에 대해서 사회적 관심이 높고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입장이 달라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며 “이번달 말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 17개 시·도교육청 대입담당장학사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포럼 결과를 보고 개선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이 있다면, 학종의 실태 조사와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연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종은 내신 교과성적 외에 동아리·독서·봉사활동 등 비교과 활동을 주요하게 반영하는 입학전형이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 학종 비중은 4년제 대학은 23.6%, 서울 주요 15개 대학 40%, 서울대 79%에 이른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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