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서울도심 이어 마을길도 ‘다이어트’

등록 2016-05-10 21:50수정 2016-05-10 21:50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등 10곳
이달부터 차도 줄이고 보도 넓혀
걷기 편하게 바꿔…45억 투입
자치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주도
서울시가 차도를 줄이고 보도를 넓혀 보행자 중심 도로로 재편하는 ‘도로 다이어트’를 마을길까지 확대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도심권 중심으로 시행해온 도로 다이어트를 일상생활권까지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달부터 용산구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등 10곳에서 시행하고, 연말까지 10여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도심권(퇴계로 2가~회현역)과 부도심권 3곳(성북로, 한양대 주변, 석촌호수로)에서 도로 다이어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많이들 이용하지만 걷기엔 힘든 마을길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 각 자치구가 선정한 길 가운데 교통안전시설 심의와 사업 심사를 통과한 10곳 3647m 구간에 예산 45억6800만원을 우선 투입한다. 도로 다이어트 방식도 각 지역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용산구 녹사평대로26길(220m)은 차로 폭을 줄이고 보도를 넓히는 한편 차량 속도를 낮추는 에스(S)자형 도로 기법을 도입한다. 올가을에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모든 구간의 도로 다이어트가 끝나 걷기 좋아지면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고령자와 장애인 시설, 학교가 있는 성북구 오패산로3길(470m)은 차로를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이고, 보도를 2m에서 4~7m로 넓힌다. 차량 속도를 줄이고 고령자·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편히 걷도록 하기 위해서다.

동작구 여의대방로44길(407m)은 평소 버스 등 대형차량이 주차해 운전자 시야가 좁아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 주차면을 별도로 조성하기로 했다. 노량진 근린공원을 이용하는 주민과 숭의여고, 남도학숙 학생을 위해 차로는 줄이고, 보도는 넓힌다.

이밖에 성동구 성수일로10길, 광진구 동일로, 노원구 노원로1가길, 구로구 구일로10길, 관악구 관악로30길과 양녕로, 강남구 논현로도 저마다의 도로 다이어트에 들어간다.

마을길 다이어트 사업은 자치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주도적으로 맡는다. 각 구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 여건을 고려해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진행한 뒤 심의 결과를 제출하면 시가 사업비를 주는 방식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심뿐만 아니라 마을길 다이어트를 통해 시민의 피부에 와 닿게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서울 전역에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개선 지점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