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실천중인 성인은 31.6%…작년보다 2%p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금연과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고 있는 성인은 전체의 31.6%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연을 하고 있고 한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여자는 5잔)을 주 2회 이상 마시지 않으며, 걷기를 매일 30분 이상씩 주 5일 이상 하고 있는 이들의 비중이다.
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보면, 금연과 절주, 걷기의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고 있는 성인은 31.6%로 한해 전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해마다 전국 254개 시·군·구와 함께 지역별로 평균 900명의 표분을 추출해 벌이는 지역단위 건강조사다.
연령별로는 30대(26.4%)와 40대(26.2%)의 건강생활 실천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41.1%)과 대전(38.1%), 대구(34.1%)가 높은데 비해 제주(20.5%), 강원(21.8%), 경북(21.9%)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고 있는 성인은 전체의 17.0%로, 한해전보다 1.4%포인트 줄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2.5%, 40대가 22.0%로 다른 연령대에 견줘 높은 편이다. 남성의 경우, 3명 중 1명꼴로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음주는 지역별로 차이가 두드러졌다.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성인 남성의 비율은 강원(44.7%)과 경북(43.9%), 인천(43.1%) 등지에서 높은 편이었고, 고위험음주율은 강원(23.0%), 경남(20.2%), 충북(19.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금연과 함께, 한번의 술자리에서 1~2잔 이내로 절주하고, 매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할 것을 제안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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