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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홍만표 부동산업체 압수수색

등록 2016-05-19 22:05수정 2016-05-19 22:05

검찰, 수임료 흘러간 정황 포착
최유정 변호사 대여금고 13억 압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9일 오후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홍만표 변호사가 운영하는 부동산 임대 관리업체의 경기도 파주와 분당 소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홍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으로부터 형사사건을 수임하는 과정에서 탈세 등 위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임료로 추정되는 돈이 부동산 업체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거액의 수임료를 관리하기 위해 부동산 업체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 명의로 부동산 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2011년 9월 변호사로 개업한 이후부터 최근까지 수임 내역을 전수조사해 위법행위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증거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번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홍 변호사를 이번주에 소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씨를 변호하면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구속된 최유정 변호사의 대여금고를 찾아 13억원가량을 압수했다. 검찰은 지난 11일과 16일 최 변호사와 그의 가족들의 대여금고에서 현금 8억원과 수표 5억원가량을 찾아냈다.

김지훈 서영지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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