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관 로비 의혹에 연루된 홍만표(57) 변호사가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27일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오전 홍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검사장 출신인 홍 변호사는 상습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던 정씨의 변론을 맡아 경찰과 검찰의 무혐의 단계에서 2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 변호사는 1억5000만원의 수임료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는 정 대표 사건 외에도 여러 건의 형사사건을 ‘몰래변론’하면서 수임료를 챙기고, 탈세를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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