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은 인문사회계열 교수 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4%가 강 교수의 처벌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보도했다.
근·현대사 전공자 20명, 정치·사회·북한학 전공자 22명, 헌법·형법 전공자 15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강 교수 처벌 여부에 대해 ‘학문적 주장이므로 논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41.9%)거나 ‘그것으로 나라가 들썩거리는 자체가 하나의 희극’(35.5%)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강 교수가 ‘국가 정체성을 부정했기 때문에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3.2%에 그쳤고,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19.4%였다.
설문에 응한 교수들은 ‘해방공간의 역사 흐름이 사회주의 지향이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35.1%가 ‘당연하다’거나 ‘조심스럽게 인정한다’고 답했고, 36.8%는 ‘논쟁의 여지가 많다’는 의견을 보였다. 19.3%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