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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태건군 ‘투르 드 프랑스’ 출전 ‘12살의 극한 도전’

등록 2016-06-08 19:52수정 2016-06-08 22:26

이태건군
이태건군
새달 세계 최고 자전거대회 시험주행
“세계 최고의 자전거대회에서 꼭 완주하고 돌아오겠습니다.”

12살 초등학생이 ‘극한의 레이스’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자전거대회 ‘투르 드 프랑스’ 코스에 도전한다. 주인공은 전북 전주 금평초등학교 5학년 이태건(12·사진)군. 이군은 정식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대회 시작일인 7월2일보다 하루 일찍 선수들이 달리는 코스를 앞서 달린다. 대회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하루 전에 출발하는 것이다.

1903년 시작된 투르 드 프랑스는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도로 사이클 대회다. 프랑스와 그 주변국을 무대로 약 3500㎞를 3주 동안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극한의 경주이다. 성인 선수도 완주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옥의 레이스로 알려져 있다.

이군의 도전은 2년 전부터다.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하는 아버지 이민주(34)씨를 따라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이군은 1년여 만에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이후 올해 4월 미시령 힐클라이밍대회 초등부 1위를 비롯해 삼천리자전거배 전국 산악자전거대회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 코스를 완주한 전북대 신지휴(26)씨를 만나 자전거를 함께 탄 게 계기가 됐다. 신씨와 함께 코스를 완주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이군은 “자전거 국가대표가 되는 게 제 꿈으로 이번 도전은 그 과정 중 하나이다. 지금은 완주가 목표지만, 언젠가는 진짜 대회에 참가해 아시아인 최초로 대회 1위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매일 연습에 매달려 최근에는 600㎞가 넘는 국토종주 코스를 2차례나 소화했다. 도전을 위해 페달을 밟은 거리만 5개월간 4300㎞에 달한다. 다리 근육강화를 위해 스쾃 운동도 매일 빼놓지 않고 있다.

“한 번 마음먹은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어서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꾸준히 노력해서 가슴속에 품은 꿈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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