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군대개혁 작은것부터 하라

등록 2005-10-30 19:01수정 2005-10-30 19:01

이순혁 기자
이순혁 기자
현장에서
27일 청와대에서는 병영문화 개선대책위원회의 ‘가고 싶은 군대 30개 세부 실천사항’ 대통령보고대회가 열렸다. “사병 인권침해 해결을 위해서는 간부들의 의식 변화가 필수”, “‘제복을 입은 시민’으로서의 법적 지위와 권리 확보를 위한 군인복무기본법 제정” 등 듣기만 해도 획기적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대책들이 쏟아졌다.

올해 초 논산훈련소에서 인분을 강제로 먹인 ‘논산훈련소 인분 사건’ 뒤 꾸려진 대책위에는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3군 참모총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이 “수개월 동안 현장을 방문하고 연구했다”며 내놓은 사병인권 개선대책이었기에 국정홍보처도 홈페이지에 대문짝만하게 내용을 실었다.

다음날, 신아무개 여단장 부부가 부하 사병들을 하인 대하듯이 했다는(<한겨레> 28일치 11면) 사실이 드러났다. 더구나 원인을 제공한 신 준장은 징계가 면제됐고, 피해자를 비롯한 부하들만 ‘고충사항이 있으면 지시계통에 따라 상담 또는 건의해야 한다’는 군인복무규율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무더기 징계를 받아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문제의 조항은 이미 3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복무와 관련한 고충사항에 대하여 필요하면 외부에 알리는 것을 허용하는 등 외부통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조항은 아직까지 한 자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와 군대에 근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아들들은 군대 안의 말만 번지르르한 변화와 개혁보다는 실질적인 작은 변화를 원한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