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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컵라면 발명자 안도 모모후쿠(1910~2007)

등록 2016-08-24 19:16수정 2016-08-24 21:29

8월25일의 사람
나는 날마다 라면을 먹었다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끓는 물에 2분.” 1958년 8월25일, 안도 모모후쿠가 ‘치킨라면’을 세상에 내놓았다.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이었다. 처음에는 메밀국수나 우동의 여섯 배 가격이었다고 하니, 고급 식품으로 출시된 셈이다.

컵라면을 발명한 사람도 안도다. 1971년 9월18일 출시된 ‘컵누들’이 효시다. 어째서 컵 모양일까? 그래야 위가 넓고 아래가 좁은 용기 가운데에 말린 면이 걸려, 뜨거운 물이 위도 아래도 동시에 익히기 때문이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전후 일본의 여러 발명품처럼 인스턴트 라면도 팀이 개발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개인이 발명했다.” 2007년 1월, 안도를 추모하는 <뉴욕 타임스> 기사 첫머리다. 일본 식민지였던 대만에서 태어나 일본에 유학 왔다가 눌러앉았다. 사업을 벌였지만 실패했고 세금 문제로 구치소에 잡혀가기도 했다. 자기 집 마당의 간이건물에서 라면을 발명했을 때 나이는 마흔여덟. 대기만성에 인생역전이다. 라면이 건강에 나쁘지 않다며 본인 스스로도 날마다 라면을 먹었는데, 아흔일곱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주 건강했다. 안도는 라면으로 일본 사람뿐 아니라 세계인의 생활을 바꾸어 놓았다. 나도 지금 라면을 먹으며 이 글을 쓴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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