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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빈소 안쪽엔 신격호·신동빈 조화…롯데 직원들 굳은 표정으로 지켜

등록 2016-08-26 21:44수정 2016-08-26 22:10

이인원 부회장 서울아산병원 빈소
‘조화는 정중히 사절합니다’ 안내문
그룹 차원 5일장…30일 발인
롯데 “신 회장 27일 조문 예정”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26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롯데그룹 쪽은 이날 오후 “이 부회장의 유족과 협의 끝에 이 부회장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례 형식은 롯데그룹장으로, 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장례위원장을, 계열사 대표들이 장례위원을 맡아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30일이다.

이날 아침 7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재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부회장은 인근 양수장례식장에 임시 안치됐다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마친 뒤, 저녁 8시께 이곳으로 옮겨졌다.

롯데그룹은 “조문은 27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롯데그룹 임원과 이 본부장의 교회 지인 등은 이날 저녁부터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별관 30호실에 모여 국화꽃을 올리며 조문하고 장례 절차 등을 논의했다. 빈소에서는 간간이 찬송가가 울리기도 했다.

검은 양복을 차려입은 직원 10여명이 침통한 표정으로 몰려든 취재진의 빈소 출입을 통제했다. 빈소 앞에는 ‘부의금, 조화를 정중히 사절하겠습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었지만 조의를 담은 조화들도 속속 도착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 오너 일가가 보낸 조화는 빈소 안쪽에 자리잡았다. 롯데그룹 쪽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7일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조문을 올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각별한 총애를 받았던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해 이른바 롯데그룹 ‘형제의 난’ 당시엔 신동빈 회장 쪽에 서며 관계가 멀어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글·사진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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