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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현직 경찰관 등 353명 ‘경호원 멱살잡이’ 한선교 의원 고발

등록 2016-09-05 10:12수정 2016-09-05 16:47

이상원 서울청장 “법대로 처리”
전·현직 경찰관들이 국회의장실 앞에서 경찰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일 고발했다. 퇴직경찰관 모임, 경찰개혁민주시민연대, 민주경우회 등도 이날 ‘국회의장 경찰경호원 폭행한 한선교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의 사과와 자진 사퇴를 요구해 경찰 사회 안팎으로 한 의원의 ’갑질’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전 강릉경찰서장·총경)은 이날 “국회의장실 경호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집무실 밖으로 끌어내는 방법으로 직무 수행을 방해한 한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오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은 경찰의 근접 경호를 받는데, 한 의원에게 멱살을 잡힌 경호원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파견한 국회경비대 소속 경찰이다. 한선교 의원 고발에는 과거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손병호 변호사가 법률 자문과 고발 대리인을 맡았으며, 장 소장 외에도 전·현직 경찰과 시민들을 포함해 이번 고발에는 353명이 참여했다.

퇴직경찰관 모임인 경찰개혁민주시민연대, 민주경우회 등도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의의 전당이라고 하는 국회에서 민복인 국회의원이 국민의 공복인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폭력을 행사하는것은 그야말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전형적인 권력형 갑질의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한선교 의원의 공개사과와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1일 자정께,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국회의장실의 한 경호관의 멱살을 잡았고, 이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같은 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이 들어온다면 법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폭행 및 일반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경찰은 최근 갑질 횡포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시작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법 행위에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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