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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10월3일의 사람, 애드거 앨런 포(1809~1849)

등록 2016-10-02 18:56수정 2016-10-02 19:11

정신 잃은 채 발견된 그, 무슨 일이 있었을까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에드거 앨런 포의 지독한 불운도 곧 끝날 것 같았다. 1840년대 후반에 프랑스의 보들레르가 그의 작품을 번역하여 유럽에 소개했다. 1849년 여름에는 후원자가 나타났고 젊은 시절 첫사랑도 다시 만났다. 삶도 예술도 새로 출발할 기회였다.

그런데 수수께끼 같은 일이 일어났다. 1849년 10월3일, 미국 볼티모어의 길거리에서 포가 초췌한 몰골로 발견되었다. 정신이 혼미한 섬망 상태였다.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증언이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추측만 무성할 뿐 진상은 알 수 없다. 영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10월7일에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에드거 앨런 포의 사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세상을 떠난 뒤에야 사랑받았다. 미국에서는 시인으로 유명하다. 시 <큰까마귀>와 그 창작 과정을 밝힌 에세이 <작법의 철학>이 널리 읽힌다. 탐정소설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일본에는 그의 이름을 본떠 에도가와 란포라는 필명(본명은 히라이 다로)으로 활동한 추리소설의 거장이 있다. 단편소설에 재능이 뛰어났다. 한국에서는 소설 <검은 고양이>의 작가로 알려졌다. 우리의 순수문학도 대중문화도 이 불운했던 청년 작가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글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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