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본부, 부검영장 효력 만료 25일까지 집중행동기간 제안
“혹시 모를 검·경의 영장집행 막기 위해 시민들에 도움 청해”
“혹시 모를 검·경의 영장집행 막기 위해 시민들에 도움 청해”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및 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가 백남기 농민 시신이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지키는 집중행동을 제안했다. 집중행동 기간은 16일 0시부터 부검영장의 효력이 만료되는 25일 자정까지 열흘간이다. 작가 공지영씨, 변영주 영화감독 등도 나서기로 했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현재 투쟁본부 관계자 등 하루 40~50명이 밤을 새우며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다. 이 숫자로는 혹시 있을지 모를 강제 부검 시도를 막을 수 없어서 시민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은 영장 집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사망의 과학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부검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장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부검을 위한 협상 주체, 장소, 시간을 16일까지 알려달라’는 내용의 4차 협의 공문을 투쟁본부에 보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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