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일 지난 2014년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정윤회. 사진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61)씨가 한 인터뷰에서 ‘딸(정유라)과 연락이 안된다’고 말했다.
정치·시사 팟캐스트 방송 ‘신넘버4’는 지난 20일 정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녹취파일을 25일 <한겨레>에 공개했다. 팟캐스트 진행자 김선생씨는 지난 20일 밤10시45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원도 원주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정윤회씨를 우연히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에서 김선생씨가 “딸과 연락이 되는가” 묻자, 정씨는 “연락이 안됩니다. 외국에 있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연락 안한 지) 오래됐고…”라고 답했다. 정씨는 이어 “나는 오래전에 (속세를) 떠났다. 조용히 살고 싶어서 시골까지 와서 산 지 1년이 넘었다. 자연과 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정씨는 2014년 말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문 이후 서울을 떠나 현재 강원도 횡성의 한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8월 <한겨레> 보도로 정씨가 강원도 횡성 땅 6300여평을 매입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정씨 인터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신넘버4’ 에피소드는 25일 오전10시 방송될 예정이다.
▶신넘버4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12298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