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단서로 삼을 부분 있으면 참고하겠다”
대통령 연설문 44개 등 200여개 파일 담겨
대통령 연설문 44개 등 200여개 파일 담겨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5일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피시를 확보해 안에 든 파일을 분석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어제 저녁 제이티비시(JTBC)로부터 삼성 태블릿피시 1개를 수령했다”며 “현재 파일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들어 있는 파일에 대해 수사 단서로 삼을 부분이 있으면 수사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태블릿피시에 든 파일들을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자료 분석) 부서에 맡겨 해당 파일들이 실제로 청와대에서 작성된 것인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이티비시는 24일 최씨가 사무실을 비우면서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 달라고 두고 간컴퓨터에서 박 대통령 연설문 등 44개를 비롯해 200여개의 파일을 발견했다면서 최씨가 박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파일에는 공식 행사 연설문은 물론 국무회의 발언, 대선 유세문, 대선후보 시절 텔레비전토론 자료, 당선 공식 연설문 등도 포함됐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