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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11월2일의 사람, 응오딘지엠(1901~1963)

등록 2016-11-01 20:28수정 2016-11-01 21:50

베트남의 이승만, 확전을 앞두고 살해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응오딘지엠. 옛날 표기는 고딘디엠. 프랑스 식민지 시절 베트남의 엘리트 관료 출신. 1955년 10월26일에 남베트남의 초대 대통령이 된다. 서구화된 사람이라 미국 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좋아했단다. 정작 베트남에서는 인기가 없었다. 측근의 부패, 실망스러운 토지개혁, 극단적인 반공주의, 종교적 편향까지. ‘베트남의 이승만’이라고도 불린다.

불교를 믿는 사람이 대부분인 나라에서 불자를 좌파로 몰아세워 억압했다. (응오의 가족은 가톨릭.) 1963년 6월, 스님 틱꽝득의 소신공양 사진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불교 탄압에 항의하며 바른 자세로 앉아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 것이다. 오죽하면 스님이 저랬을까 사람들이 속상해했지만, 대통령 측근은 “승려 바비큐”라며 고인을 모욕했다. 망하는 정권의 정석.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궁지에 몰린 정권이 전쟁을 택한다지만, 인기가 너무 없을 때는 역효과. 북베트남과 확전을 앞두고 군부는 응오부터 제거했다. 1963년 11월1일 쿠데타를 일으켰고, 미국은 묵인했다. (미국이 사주했다는 설도 있다.) 다음날 11월2일, 응오의 처형. 손이 묶인 채 머리에 총을 맞았다. 이듬해 8월, 미국이 북베트남에 폭격을 개시. 국제전의 시작이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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