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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해방이화 비리척결” ‘학생의 날’ 다시 만난 이화여대 교수·학생

등록 2016-11-03 20:53

이화여대 교협 교수·학생, ‘학생의 날’ 집회 열어
“정유라 둘러싼 학사비리 척결”
“학내 의사결정구조 민주화” 외쳐
‘학생의 날’인 3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와 학생들은 ‘이화 민주화 모두의 가치’라는 이름의 집회를 열고,  ‘학사비리 척결’, ’학내 의사결정구조 민주화’, ’본관 점거 농성 참여 학생 안위 보장’ 등을 촉구했다. 사진 고한솔 기자.
‘학생의 날’인 3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와 학생들은 ‘이화 민주화 모두의 가치’라는 이름의 집회를 열고, ‘학사비리 척결’, ’학내 의사결정구조 민주화’, ’본관 점거 농성 참여 학생 안위 보장’ 등을 촉구했다. 사진 고한솔 기자.
이화여대 학생들과 교수들이 집회를 열고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둘러싼 학사 비리를 척결하고 학내 의사결정 구조를 민주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교협)와 이화여대 학생들은 ‘학생의 날’인 3일 저녁 ‘이화 민주화 모두의 가치’라는 이름의 집회를 열었다. 교협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학사비리 조사를 맡은 최원자 이화여대 교수(생명과학전공)는 이날 발언에 나서 “우리 학교는 현재 권력밀착형 입학, 학사관리 비리로 교육부 감사 등을 받고 있지만 부끄럽다고 이 문제를 덮지 않을 것”이라며 “(정씨를 둘러싼 특혜 의혹으로) 학사적으로 피해 입은 학생들의 제보를 받아 교협 차원에서 학사 관련 비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교협은 총체적인 출결이나 과제 제출 등에 대해 일반 학생과 정유라 학생을 비교 분석 중이며 학칙 개정, 소급적용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교육부와 학교 당국의 조사 결과가 학생들의 상처를 왜곡하거나 한 점의 의혹이라도 남기면 용서하지 않고 교협의 조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의류산업학과 소속의 한 학생은 “지난 몇 년간 의류학과는 학사운영에서 일방적인 태도를 고수해 왔고 일부 교수는 학사비리에 가담하기도 했다”며 “비리를 저지르고 학생의 신뢰를 배반한 교수는 사과하고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총장직선제를 실시하는 등 학내 의사결정 구조를 민주화하라고 촉구했다. 최은혜 총학생회장은 “이화의 의사결정 구조를 민주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최경희 전 총장이 나올 수 있다”며 “학내 의사결정 과정에 학생들의 권한을 높이고 교무회의 내용 등을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협은 ‘명예총장 사퇴, 대학평의회 개선, 총장선출제도 민주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2시간여 집회를 마친 후 이들은 “해방이화 비리척결”, “민주이화 재단개혁”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내를 행진했다. 교협은 “재단 합리화 등을 위해 다가오는 11일 ’총장 선출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학내 구성원들 간의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도록 열린 광장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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