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박사모’에 “박근혜 하야하라” 세로드립 글 화제

등록 2016-11-08 14:34수정 2016-11-08 21:11

가입인사 게시판에 박 대통령 지지글
각 줄 앞글자만 따서 세로로 읽으면
“박근혜 하야하라 민중총궐기” 조롱글
‘Tangsooyuk(탕수육)’이라는 이름을 쓰는 누리꾼이 ‘박사모’에 올린 글 캡처사진.
‘Tangsooyuk(탕수육)’이라는 이름을 쓰는 누리꾼이 ‘박사모’에 올린 글 캡처사진.
다음 카페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커뮤니티에 ‘세로드립’(글의 첫 자를 세로로 읽었을 때 숨은 뜻이 있는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글이 게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글의 내용이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글자를 따서 세로로 읽으면 ‘박근혜 하야하라 민중총궐기’가 되기 때문이다.

‘Tangsooyuk(탕수육)’이라는 이름의 누리꾼이 지난 5일 가입인사 게시판에 올린 이 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캡처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계속 공유되고 있다.

‘가입인사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은 “박근혜 대통령님을 존경해 마지않는 한 청년입니다”로 시작한다. “하야를 외치고 탄핵을 외치는 세태가 안타깝습니다” “야인일때도, 정치인으로서도 항상 애국한 영애님을, 하나된 마음으로 지켜드려야 합니다” “궐기는 저들이 아니라 박사모가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라는 문장들로 돼 있다.

“핸드폰으로 급히 작성해 읽기 불편한 점 사과드립니다”고 끝나는 이 글의 ‘세로드립’을 눈치 채지 못한 카페 회원들은 “멋진 청년이시네요. 반가워요” “젊으신 분들 가입이 많아 무척이나 흐뭇합니다” 등 환영 인사를 달기도 했다.

그러나 각 줄의 앞글자만 읽으면 “박근혜 하야하라 민중총궐기”가 완성되는 조롱글임을 알아챈 누리꾼들은 “역시 드립의 민족” “문학상 드려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캡처사진을 퍼나르고 있다.

이에 박사모 카페 회원들은 “운영진 분들은 옥석을 잘 가려야겠습니다” “여기 저기에 꼼수가 있네요. 정신 똑바로 차려야 될 듯 싶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