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대통령 전용기에 자주 탑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채널에이>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 순방할 때 대통령 전용기에서 최순실씨를 봤다. 이전에도 몇차례 전용기에 탔고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안다’는 증언이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기체는 공군에서 관리하지만 탑승자는 철저하게 대통령 경호실이 관리한다”며 “대통령 전용기엔 엄격한 보안 절차를 거친 공식 수행단과 취재진 외엔 탑승을 못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증언은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경호실이 최씨를 극비리에 전용기에 태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대통령 전용기는 구역별로 통제 수준이 다르다”며 “2층 구조인 전용기의 1층 앞쪽은 대통령의 집무실과 회의실, 휴게실 등 대통령 전용 공간이 있어 보안과 경호가 가장 엄격하다. 최씨는 공식 수행원들의 접근조차 힘든 대통령 전용 공간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청와대 관계자는 최씨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