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종덕 교수님, 진실을 마주하십시오”

등록 2016-11-17 11:01수정 2016-11-17 15:02

홍익대 학생들, 김종덕 전 문체부장관에 진실 규명 요구 대자보
“신뢰를 잃은 교수… 사제동행 가능하시겠습니까”
“진실을 마주하라… 그동안 과오에 대한 마지막 책임”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교정에 붙은 대자보. 사진 홍익대 총학생회 제공.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교정에 붙은 대자보. 사진 홍익대 총학생회 제공.
“김종덕 교수님, 진실을 마주하십시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대자보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교정에 붙었다. 홍익대 총학생회와 미술대학 학생회, 시각디자인과 학생회가 작성한 이 대자보는 “대한민국이 ‘최순실 게이트’로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 학교 시각디자인과 김종덕 교수님도 함께 서 있다”며 “홍익대 영상대학원에서 차은택씨와 맺은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대한민국 중앙행정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를 장악하고 권력을 사유화했다는 정황을 언론 통해 접하고 있다. 홍익대 교정에서 맺은 개인적 친분을 이용한 국정 농단은 국민을 분노하게 했고 우리 학생들에게는 부끄러움이 되어 돌아왔다”고 김 전 장관을 비판했다.

학생들은 “사제동행이 가능하시겠냐”며 “우리가 품고 있는 수많은 의혹에 대해 아직 교수님은 아무런 답변이 없다. 신뢰를 잃은 교수의 지도하에서 우리는 더이상 수업을 들을 수도, 배울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진실과 정의의 마지막 보루인 대학에서 교수마저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기득권에 편승한다면, 우리 사회는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없다. 진실을 마주하십시오. 그것은 교수님께서 지금까지 저지른 과오에 대한 마지막 책임”이라며 김 전 장관에게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김 전 장관은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출신으로, 차은택씨와 홍익대 영상대학원 사제지간이다. 그는 차씨가 주도한 문화창조융합벨트 프로젝트에 6년간 7000억원대 예산을 몰아주는 등 차씨가 각종 이권을 챙기는데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대형 국책사업을 자신의 매형에 맡겨 이권을 챙기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