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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강의실 박차고 거리로 나갑니다.”

등록 2016-11-22 13:36수정 2016-11-22 21:49

11월25일 숙명여대 시작으로 30일 서울대 동맹휴업 동참 선언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2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30일 동맹휴업을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2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30일 동맹휴업을 발표했다.
“강의실 박차고 거리로 나갑니다.”

대학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봇물처럼 터져나온 데 이어, 서울대와 숙명여대 총학생회가 동맹휴업을 결정했다. 오는 25일 숙명여대 동맹휴업을 시작으로 30일에는 서울대가 동참한다. 일부 대학에서도 동맹휴업을 논의 중이어서 대학가 동맹휴업은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본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서울대 동맹휴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11월30일 동맹휴업에 동참한다”고 선포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에서 “5% 국정운영 지지율과 100만의 촛불, 박근혜의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면서 “박근혜가 스스로 대통령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상, 박근혜를 끌어내리는 것은 이제 모든 민중의 단일한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생들도 일상을 멈추는 움직임에 참여해 박근혜 퇴진을 실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서울대 교수사회에 30일 함께 거리로 나갈 것을 제안했고, 교수협의회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에 동맹휴업 동참 공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동맹휴업 당일인 30일, 서울대 학생들은 학내 행진과 동맹휴업대회를 진행한 뒤, 학외 행진 등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8일부터 동맹휴업을 발의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33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학생들이 동맹휴업을 결정한 것은 2011년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를 요구하는 동맹휴업 선포 이후 5년 만이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숙명여대 비대위)도 오는 25일 동맹휴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숙명여대 비대위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재학생 9401명을 대상으로 동맹휴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엔 총 4763명이 참여해 4285명(91%)이 찬성해 동맹휴업이 결정됐다. 숙명여대 비대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정치체계를 스스로 파괴하고 통치권을 포기한 행위는 절대 묵인되서는 안되고, 규탄받아야 마땅하다”며 “동맹휴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오랜 역사가 이뤄낸 민주주의를 되찾는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전국 110여개 대학 총학생회 및 대학생 단체들이 모인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대학생 동맹휴업제안! 대학생 총궐기 선포식’을 열어 25일 전국 대학생 총궐기를 예고한 바 있다. 학생들은 25일 동맹휴업 뒤, 각 학교 캠퍼스에서 학내 집회를 열고 광화문광장에서 대학생 총궐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동맹휴업을 논의 중인 대학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성공회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9개 대학으로 알려졌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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