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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꽃보직 특혜 논란’ 우병우 장남 25일 제대

등록 2016-11-24 11:19수정 2016-11-24 11:46

‘코너링이 좋다’며 운전병 선발
매주 외박때 집에서 중국어 과외받기도
의무경찰 복무 2개월 만에 ‘꽃보직’으로 분류되는 서울지방경찰청(이하 서울청) 차장실 운전병으로 전출돼 특혜 의혹을 받았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남 주성(24)씨가 25일 전역한다. 서울청은 23일, 715전경대 소속 우 수경이 25일 오전 의경 복무기간을 마치고 전역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겨레>는 지난 7월, 우 수경이 의경 복무 두 달 만에 서울청 고위 간부 운전병으로 전출된 것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 등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민정수석 아들의 ‘이례적’ 전출이라고 보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우 수경은 지난해 2월 논산훈련소로 입대해 4월15일 정부서울청사 718전경대 의경중대에 배치됐다. 두달 반 뒤인 7월3일 서울청 경비부장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우 수경이 서울청으로 정식 발령을 받은 것은 한달 여 뒤인 8월19일로 확인됐다.

<한겨레>는 경찰청 ‘국가 병역자원 효율적 배분 등을 위한 의무경찰 선발 및 인사배치 개선 세부 시행계획’(2015) 문건을 입수해, 우 수경의 전출이 부대전입 4개월 뒤부터 전보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이전 규정에 따르면, 의경 행정대원의 전보는 부대에 전입한 지 4개월 이상, 잔여 복무 기간이 4개월 이상 남았을 때로 제한돼 있다. 우 수경은 서울청으로 전출돼 이상철 경비부장(당시 경무관) 차량 운전을 맡았는데, 이 부장이 같은해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울청 차장이 되면서 우 수경도 차장실 소속이 됐다. 그는 외출·외박 특혜 의혹도 받았다. 지난 7월 당시, 입대 동기 435명보다 외박은 12일, 외출은 16일 더 많이 다녀온 상태였다. 그는 매주 화요일 외출을 나가 집에서 중국어 과외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우 수경의 ‘꽃보직’ 특혜 논란이 집중 제기됐다. 당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백승석 서울지방경찰청 경위(당시 부속실장)는 “우 수석 아들의 운전 실력이 남달라서 뽑았다, 특히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공분이 일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과 함께 우 수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 위해 출석 통보했지만 우 수경은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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