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3405명 참여한 찬반투표서 70% 파업 찬성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오는 30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25일 금속노조는 23~24일 양일간 진행된 전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서 11만3405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7만9684명(70.26%)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일 각 사업장별로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1주일이라는 짧은 찬반투표 준비 일정에도 불구하고 높은 찬성율이 나온 것은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무와 역할을 다하려고 하는 의미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금속노조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함께 재벌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은 “몇십년째 제기돼왔던 정경유착의 문제는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고, 어느 때보다 재벌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큰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