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종훈·윤종오 의원 온라인 청원
국회 마당에 대형화면 설치, 생중계 촉구도
정세균 국회의장 “신중히 검토해보겠다”
“국회를 열어라! 국회로 모이자!”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예정된 9일, 시민들이 국회를 자유롭게 오가며 탄핵 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국회를 전면 개방해 줄 것을 요구하며 ‘국회를 열어라’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
김종훈·윤종오 의원은 온라인 청원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명예로운 퇴진이 아닌 ‘즉각 퇴진’과 ‘즉각 탄핵’이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다. 국회는 9일 탄핵안을 의결하고 대통령 즉각 퇴진에 나서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9일 국회를 전면 개방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는 순간을 지켜볼 권리가 주권자에게 있다. 국회의장은 국민들이 국회에서 의원들과 토론하고 생각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함께 국회 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종오 의원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 날, 국회 마당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국민이 생중계로 현장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에게 국민의 뜻을 받아 국회를 열고 정치불신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신중히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도 6일, 정 국회의장에게 국회 광장을 시민에게 개방해달라고 제안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