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박숙이 할머니가 6일 밤 8시40분 별세했다. 향년 94. 박 할머니는 남해군 고현면 관당마을에서 태어나 남해에서 살다 16살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6년 간 고초를 겪고서야 고향에 돌아왔다. 남해군은 지난해 8월 할머니 이름을 따 ‘숙이공원’을 조성하고, 박 할머니의 모습을 재현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발인은 8일 오전 10시 남해병원 장례식장에서 한다. 이제 남은 생존 할머니는 39명이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