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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탄핵심판 헌재재판관 ‘응원사이트’ 등장했다 공격받아 폐쇄

등록 2016-12-11 14:15수정 2016-12-11 21:50

누리꾼들, 메시지 전해주는 누리집 ‘치어업헌재’ 개설

헌법재판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누리꾼들이 만든 사이트 ‘치어업헌재’ 화면 갈무리
헌법재판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누리꾼들이 만든 사이트 ‘치어업헌재’ 화면 갈무리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했다가 ‘대량 트래픽 공격’을 받아 폐쇄됐다.

10일 문을 연 ‘치어업헌재’(www.cheeruphunjae.com) 사이트는 11일 저녁 7시께 “조직적인 공격 및 부정한 접근으로 투표와 청원기능이 무력화돼 사이트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 사이트는 탄핵 소추안 처리를 앞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응원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5만3000여건의 메시지가 등록됐다. 재판관을 골라 메시지를 보내면 해당 재판관 이메일로 자동 전달된다고 사이트는 소개했다. 사이트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10일 저녁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이트 주소가 공유됐다. 이후 정체를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트래픽 공격이 들어오고 있다”며 “개인차원의 해킹이 아니라, 장비를 동원해 대규모로 트래픽 공격을 하고 있다. 헌재 재판관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탄핵 반대' 메시지를 도배하는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사이트가 운영되는 만 하루 동안 가장 많은 메시지를 받은 인물은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었다. 탄핵심판 신속 심리 여부가 그에게 달려 있다고 보기 때문인지 전체 메시지의 70% 이상이 박 소장에게 집중됐다. 박 소장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낸 이아무개씨는 “대통령을 지지했든 안 했든 이런 사달이 생기도록 방임한 책임 의식 때문에 우울했고 답답했다. 재판장님은 현명하게 전국민 염원의 소리에 답하시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또다른 이아무개씨도 “박한철 소장님, 부디 후세에 정의를 이뤘다는 판결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원통하게 죽은 이들이 앞으로 생기지 않게 이번에 꼭 힘실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탄핵에 반대하는 이들도 박 소장에게 메시지를 집중 전송했다. 염아무개씨는 “너무 지나친 편파 보도와 방송으로 대통령을 매도하고 있다.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허승 고한솔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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