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2014년 4월 17일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촬영된 사진. 인터넷 사이트 갈무리.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한창이던 2014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용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한국일보>가 제기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이미 지난달 ‘세월호 침몰 이튿날인 4월17일, 박 대통령 얼굴에 멍 자국이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난달 1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세월호 참사 이튿날, 박 대통령이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인데, 멍 자국이 보인다’며 박 대통령 얼굴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을 보면 박 대통령의 입 오른쪽 주변에 푸르스름한 자국이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2014년 4월17일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촬영된 사진. 청와대 사진기자단 사진 갈무리.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2014년 4월17일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촬영된 사진. 청와대 사진기자단 사진 갈무리.
당시 의혹제기는 <한겨레>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0일 <한겨레>와 단독으로 만난 대통령 비선 자문의 김상만씨는 “박 대통령 입 주위에서 멍 자국을 봤다. (박 대통령이 피부과 시술을 누구에게, 얼마나 자주 받는지) 얼마나 궁금해했는지 모른다. (오른쪽 입 옆에) 분명 멍 자국이 있는 것 같았다. 제가 실수로 ‘여기 멍이 드신 것 같아요’라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셨는데, 주치의가 (묻지말라며)저를 발로 툭툭 차더라. 보톡스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4일 <한겨레>는 2014년 4월17일 박 대통령이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촬영된 사진을 별도로 확인해봤다. 입 주변에 푸르스름한 자국이 보였지만 주름으로 인한 그늘인지, 멍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