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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016 마지막 촛불집회, 연인원 1000만명 돌파

등록 2016-12-31 22:31수정 2017-01-01 12:28

10차 범국민행동까지 연 참가인원 1000만 돌파
31일 참가자 “서울 90만, 지역 10만 이상”(저녁9시)
‘송박영신 콘서트’ 전인권·신대철의 ‘아름다운 강산’
‘하야의 종’ 타종행사에 울려펴진 “박근혜 구속”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열린 제 10차 촛불집회 ‘송박영신-범국민행동’이 열렸다. 사진 고한솔 기자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열린 제 10차 촛불집회 ‘송박영신-범국민행동’이 열렸다. 사진 고한솔 기자
2016년 마지막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촛불집회 연 참가인원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제10차 촛불집회 ‘송박영신-범국민행동’이 열린 가운데, 주최 쪽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열린 10차 범국민 행동까지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연인원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퇴진행동 쪽은 이날 저녁 9시 기준 90만명 이상 시민들이 서울에 집결했고 이외 지역엔 10만명 이상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9차 범국민 행동까지 모였던 연인원은 895만명이었다. 경찰은 이날 저녁 9시45분 기준 탄핵 찬성 집회에 최대 6만5천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맞는다’는 의미로 이름 붙여진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는 평소보다 늦은 저녁 7시에 시작됐다. 이날 집회에서는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에 있는 세월호 유가족과 화상통화가 이뤄졌다. 단원고 허다윤 학생의 어머니는 화상통화를 통해 “세월호 참사 발생 1000일이 다가온다. 마지막 한 명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겠다는 약속을 부디 지켜달라”며 세월호 인양을 촉구했다. 세월호 유가족 발언을 마친 뒤, 민족예술인협회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희망촛불 안에 미리 준비해 둔 풍선 304개를 하늘로 날려 보냈다.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무대에 올라 “기득권 계층의 추한 민낯이 드러났을 때 모두 ‘이게 나라냐’ 한탄했지만 위대한 국민은 절망의 순간을 새로운 희망의 순간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저녁 8시부터 ‘송박영신 콘서트’가 시작됐다. 기타리스트 신대철과 가수 전인권 등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다. 신씨는 친박단체들이 아버지 신중현씨의 곡 ‘아름다운 강산’을 집회에서 부른 것에 반발해 이날 출연을 자청했다. 전인권씨는 “세월호의 마음과 함께하겠습니다”라며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했다.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이어 주최 쪽은 저녁 9시30분께 ‘하야의 종’ 타종행사를 열었다. 시민들은 무대 스크린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에 맞춰 ‘박근혜를 구속하라’, ‘김기춘을 구속하라’, ‘우병우를 구속하라’, ‘황교안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끝으로 송박영신을 기원하는 폭죽 수십발이 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재주(48)씨는 “해가 바뀌기 전에 박근혜가 퇴진하고 어수선한 시국이 정리되길 기대했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며 “새해에는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과 함께 시민들의 일상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박영신 콘서트를 마친 시민들은 청와대, 국무총리 공관, 헌법재판소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많은 시민들이 행진을 마친 뒤 보신각으로 집결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열린 제 10차 촛불집회 ‘송박영신-범국민행동’이 열렸다. ‘송박영신 콘서트’를 마친 뒤 시민들이 하늘로 폭죽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 고한솔 기자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열린 제 10차 촛불집회 ‘송박영신-범국민행동’이 열렸다. ‘송박영신 콘서트’를 마친 뒤 시민들이 하늘로 폭죽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 고한솔 기자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열린 제 10차 촛불집회 ‘송박영신-범국민행동’이 열렸다. 사진 고한솔 기자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열린 제 10차 촛불집회 ‘송박영신-범국민행동’이 열렸다. 사진 고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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