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아이돌그룹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개그우먼 이세영씨에 대한 고발 사건을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것은 혐의가 없는 것이 명백하거나 혐의가 아예 성립하지 않는 경우에 사건을 정식 입건하지 않고 검찰에 넘기는 것을 의미한다.
경찰은 “아이돌그룹 B1A4, 인피니트, 블락비 세 그룹의 멤버 진술을 다 받았다. 이씨가 신체 접촉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놀랐을 뿐, 신체적 접촉은 없었고 불쾌감도 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혐의점을 확인되지 않아 이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SNL코리아8에 고정 출연해온 이씨는 지난해 11월 아이돌그룹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제작진이 SNL코리아8 페이스북 계정에 아이돌그룹 B1A4캐스팅 비화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는 이씨가 멤버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고 그룹 멤버들이 당황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씨가 과거에도 인피니트, 블락비에 비슷한 행동을 취한 것이 알려지면서 성추행 논란은 확산됐다. 이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발하는 B1A4의 팬들의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되자 경찰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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