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대 교수 323명 “‘감금혐의’ 학생회장 선처해달라” 탄원서

등록 2017-01-05 17:20수정 2017-01-05 18:56

“본관 점거 학생들 폭력적이었던 적 없다…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뜻 꺾이는 일 없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탄원서 내”
이화여대 교수 323명이 지난달 7일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 갈무리.
이화여대 교수 323명이 지난달 7일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 갈무리.
이화여대 교수들이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을 반대하며 학교 본관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교수와 교직원을 감금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총학생회장 최아무개씨의 선처를 호소했다.

이대 교수협의회(교협)는 “본관 점거와 관련해 특수감금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총학생회장 최아무개 학생을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교수 323명의 서명을 받아 검찰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화여대 교수 323명은 탄원서에서 “학생들이 본관 점거하고 농성 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을 두고 그간 많은 논란과 해석이 있었다”며 “이대 학생들은 90일간의 본관 농성 중 단 한 차례도 폭력적이었던 적이 없었고 모든 일을 대화와 온라인 소통을 통해 진행하고 결정했다. 순수한 대학의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학생들은 이대와 한국사회에 큰 의미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총학생회장이 이번 사태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으리라 생각한다”며 “학생 본연의 활동에 열중하고 친구들 사이로 돌아와 학생으로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불기소 처분이 이뤄지게 되기를 이화의 교수들은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사회로 나가기도 전에 뜻이 꺾이는 일이 없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탄원서를 낸다”고 끝맺었다. 탄원서는 지난달 7일 대검찰청에 접수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됐다. 서부지검은 지난달 27일 “진정서를 수사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교협 쪽에 밝혀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대 본관을 점거하면서 교수 등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혐의(특수감금)로 총학생회장 최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바 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