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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최순실 ‘제 2 태블릿피시’ …삼성 지원금 자료 수두룩

등록 2017-01-10 16:27수정 2017-01-11 09:28

특검 “장시호 변호인이 임의제출
2015년 7월~11월 사용한것”
수석비서관 회의 수정본도 담겨
최씨쪽 “개설자 등 감정해야” 반박
최지성·장충기 사전구속영장 검토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뒤늦게 참석, 혼자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뒤늦게 참석, 혼자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존에 공개된 것과 다른 최순실씨의 태블릿피시(PC)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구속기소)씨가 제출한 이 태블릿피시에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된 다수의 전자우편이 발견됐다.

이규철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일 장씨의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피시를 임의제출받았다. 이 태블릿피시는 <제이티비시>가 보도한 것과 다른 것으로 최씨가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해 10월 최씨의 집에서 장씨가 짐을 갖고 나가는 장면이 촬영된 폐회로텔레비전 녹화 영상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 영상을 바탕으로 장씨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태블릿피시의 존재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가 먼저 그 짐 속에 태블릿피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고, 장씨의 변호인은 지난 4일 밤 장씨의 아버지로부터 태블릿피시를 건네받아 다음날 제출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장씨가 당시 독일에 있던 최씨로부터 ‘짐 좀 보관하고 있으라’는 전화를 받고 태블릿피시를 포함해 존제이콥스 화장품 등 일부를 챙겨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전자우편 계정과 사용자 이름, 연락처 등 등록정보를 근거로 태블릿피시의 주인을 최씨로 판단했다.

특검팀이 확보한 이 태블릿피시에는 최씨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이나 삼성 지원금과 관련된 다수의 전자우편 외에도 2015년 10월1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중간 수정본 등이 들어 있었다.

최씨가 이 태블릿피시를 사용한 기간은 삼성이 최씨 모녀를 집중 지원한 기간과 겹친다. 최씨는 2015년 8월26일 독일에 ‘코레스포츠’를 설립했고, 삼성은 설립 당일 승마훈련, 말 구입비 명목으로 코레스포츠와 22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장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차로 5억5000만원을 건넨 것도 그해 10월이다. 특검팀은 새로 확보한 태블릿피시의 자료들이 삼성의 뇌물 대가성을 입증할 중요한 자료라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9일 조사한 삼성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씨 쪽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입장 자료를 내어 “최씨는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피시를 알지 못하고 사용할 줄도 모른다”며 “해당 피시도 개설자 및 사용 내역 등을 전문기관이 감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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