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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최강 한파’ 속 박종철 부친도 13만 시민도 “박근혜 구속”

등록 2017-01-14 19:52수정 2017-01-14 23:49

박종철 열사 30주기에 12번째 촛불집회
“시민의 힘으로 바꾸자는 열사 뜻 이어”
사전집회에선 ‘소신공양’ 정원스님 영결식
1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중앙대로에서 열린 제11차 시국집회에서 박종철 열사 30주기를 맞아 박 열사의 아버지 정기씨가 촛불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중앙대로에서 열린 제11차 시국집회에서 박종철 열사 30주기를 맞아 박 열사의 아버지 정기씨가 촛불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체감온도 영하 13도.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 13만명의 ‘촛불 함성’이 이어졌다.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이 주최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 탄핵 공작정치 주범 및 재벌총수 구속!'이라는 제목의 열두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30년 전인 87년, 전두환 군사정권의 고문으로 사망한 박종철 열사에 대한 추모와 정원 스님을 추모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먼저, 정원 스님의 추도사를 맡은 법일 스님은 무대에 올라 “정원 스님이 소신이라는 공양을 통해 민주 진영에 힘을 보태고자 했다. 남아 있는 우리들이 반드시 우리 사회를 올바르고 가치 있는 사회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세상이 험난해도 권력자만 등이 따뜻하고 배부른 세상이 언제까지 가겠느냐. 거짓과 독선으로 오만한 무리들은 역사 속에서 처벌받도록 끝까지 꺼지지 않는 촛불을 들겠다”고 했다.

강추위가 몰아친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2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추위가 몰아친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2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함세웅 신부는 “촛불 평화혁명은 국회나 정치인들 중심이 아닌 시민과 국민이 주체가 돼 나라를 바꾸자는 박종철과 이한열 열사의 명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혜진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생명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광장의 촛불을 일터와 사회로 확장하자”고 제안했다. 본집회가 끝날 무렵, 퇴진행동은 미국 대사관 벽쪽에 사드를 반대하는 ‘노사드(NO THAAD)’ 문구를 레이저로 쐈다.

본집회 이후, 저녁 7시부터는 청와대와 총리 관저, 도심 방면으로 행진이 시작됐다. 시민들은 재벌 총수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 중구에 있는 에스케이(SK)와 롯데 빌딩 등 도심 일대를 행진했다. 사전집회에는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열사의 30주기 추모제와 정원 스님의 영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박수진 허승 방준호 기자 jjinpd@hani.co.kr

강추위가 몰아친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2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추위가 몰아친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2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 속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2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 속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2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강추위가 몰아친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2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추위가 몰아친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2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 속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2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 속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2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추위가 몰아친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2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미국 대사관 벽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반대하는 ‘NO THAAD’ 문구를 레이저로 쏘고 있다. 연합뉴스
강추위가 몰아친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2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미국 대사관 벽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반대하는 ‘NO THAAD’ 문구를 레이저로 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촛불집회 현장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 체포 등을 요구하며 분신한 정원스님(속명 서용원·64) 시민사회장 영결식이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촛불집회 현장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 체포 등을 요구하며 분신한 정원스님(속명 서용원·64) 시민사회장 영결식이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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