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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특검,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오늘 피의자로 소환

등록 2017-01-16 14:41수정 2017-01-17 00:19

오전 9시30분 조윤선, 10시 김기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과 관련해 내일 오전 9시30분 조윤선 장관을, 10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된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블랙리스트 업무의 총지휘자라는 의심을 받아 왔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며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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