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정청래 전 국회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박 대표와 김동철 전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박 대표를 비난하는 내용의 트위터 메시지 6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고소인 대리인 조사를 마쳤다. 정 전 의원에게 26일까지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낸 상태”라며 “정 전 의원이 출석하면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피고소 사실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했다. 그는 “촛불국민으로서 박지원의 언행에 모욕감을 느끼신 적 있습니까? 그런 국민들을 모아서 국민들의 집단 고발을 추진하겠다”라며 “변호사와 상의해 조만간 박지원 고발단을 모으겠다. 박 대표님, 일감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