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대통령 쪽, 고영태 ‘범죄 경력’ 조회 신청… 헌재 ‘기각’

등록 2017-01-23 10:52수정 2017-01-23 11:42

헌재 “전과 있는 사람 말은 다 믿을 수 없는 거냐”에
대통령 대리인단 “너무 빨리 기각해 난감하다” 반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들이 박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의 범죄 경력 조회를 신청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전과가 있는 사람 말은 다 믿을 수 없는 거냐”며 이를 기각했다.

23일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헌재는 박 대통령 대리인이 신청한 고 전 이사의 범죄 경력 조회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 대리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고 전 이사의 검찰 진술의 신빙성에 강한 의심을 가지고 있다. 조작 의심도 있어 전과라든지 최소한의 전제 사실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빨리 기각해 난감하다”고 반발했다. 서석구 변호사도 “고 전 이사가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가 유력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 쪽은 고 전 이사의 ‘전과’를 문제 삼아 불리한 증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순실씨도 지난 16일 5차 변론에 나와 “고 전 이사의 증언은 신빙성이 없고 완전히 조작됐다. 저한테 완전히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전과가 있으니 거짓말한다고 생각하겠지만 피청구인 쪽이 좋아하는 형사소송법을 따르면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게 아닌가”라며 “증인으로 나올지도 모르는데 전과를 확인하는 게 시기상 적절하지 않고, 전과가 있는 사람 말은 다 믿을 수 없다는 거냐”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민경 김지훈 기자 salma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