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유민봉 등 7명 추가 증인 채택
2월1일·7일 10차·11차 변론기일 지정
박 헌재소장 임기 1월 31일까지
10차 변론부터 재판관 8명만 참여
2월1일·7일 10차·11차 변론기일 지정
박 헌재소장 임기 1월 31일까지
10차 변론부터 재판관 8명만 참여
헌법재판소가 오는 2월1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채택했다. 1월31일로 임기가 끝나는 박한철 헌재소장 퇴임 전에 탄핵심판 결론을 내리지 못하게 됐다.
헌재는 23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을 열고 김 전 실장 등 7명의 증인을 추가로 채택했다. 헌재는 오는 2월1일 오전 10시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오후 2시 유민봉 새누리당 의원을, 오후 4시 모철민 주프랑스대사(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증인신문을 결정했다. 이어 2월7일 오전 10시에 정현식 전 케이(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오후 2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후 4시 김 전 실장의 증인신문이 이어진다. 증인으로 채택된 조성민 전 더블루케이(K) 대표의 신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령의 대리인은 이날 오전 김 전 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39명의 증인을 대거 신청한 바 있다. 헌재는 이 중 6명과 국회 쪽에서 증인 신청한 정현식 전 사무총장 등 7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한철 헌재소장은 “나머지 증인에 대해서는 보류하고 다음번에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23일 8차 변론에 이어 25일 9차 변론을 예정하고 있다. 여기에 2월1일과 7일 10차·11차 변론까지 추가해 탄핵심판 결론은 빨라도 2월 말께 선고될 전망이다. 박 헌재소장의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라 10차변론부터는 소장 부재 상태에서 재판관 8명만 참여한 채 탄핵심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민경 김지훈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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